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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추천 명곡
제목 피아노 추천 명곡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04-05-07 11: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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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61
  • 평점 0점
 ●슈베르트/피아노 소나타 D.960
피아노 작품에서 극적 흐름의 반복과 대비를 순수한 음악 언어를 통해 슈베르트 자신의 내적 심상을 담은,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백조의 노래이다. 이 작품의 시적 감흥은 그의 연가곡집 ‘겨울 나그네’로부터 이어지며, 이러한 정신은 낭만주의 시대 피아노 작품의 컨셉트를 배태한 모태가 된다.

● 바흐/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2권 BWV 846~893
바흐의 건반악기(피아노)를 위한 모든 테크닉이 집약되어 있는 이 작품은 역사상 많은 피아노 작품들 가운데 가장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 전주곡과 푸가가 한 쌍으로 짝지어져 서정성과 엄격함의 대비가 극적으로 나타나는 이 작품의 가치는, 작품의 완벽한 구조와 진행이라기보다 오히려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해석의 다양함에 있다. 바꿔 말하자면 연주가의 음악관을 고스란히 투영시킬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신중한 연구와 관점이 필요하다.

●베토벤/후기 피아노 소나타 작품 109, 110, 111
베토벤은 이들 작품에서 소나타의 형식에 엄격한 고전주의 형식을도입하면서 동시에 자유로운 낭만주의에로의 도약을 예고한다. 이들 세 작품이 취하고 있는 독특한 악장 구성이나 화성의 전개 방식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내는 베토벤의 숭고한 의지의 발로라고 하기에 충분하다. 어떠한 군더더기도 없는 투명한 멜로디에 터치와 음색, 다이내믹, 분절, 그리고 페달의 조절이 피아노 음악의 중요한 요소로 첨가되면서 그 해석의 깊이는 시대를 초월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작품 7
1939~1942년 사이 소련의 독일군 침공의 위험한 분위기 속에서 완성된 이 작품은 오늘날 현대 피아노 음악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프로코피예프 특유의 날카롭고 직선적인 역동성이 극도로 압축된 이 작품은, 불협화음들을 타악기처럼 다루는 급진적인 면과 형식 면에서 전통으로의 회귀가 세련되게 조화를 이룬다. 단편적인 모티브들이 얽혀있는 동시에 강한 틀을 형성하는 1악장,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랩소디풍의 2악장, 그리고 마지막 토카타풍의 악장을 통해 그 화려한 음향과 압도적인 음량은 눈부시게 펼쳐진다.

●쇼팽/전주곡 작품 28
바흐의 평균율에서의 조성 순환의 형식으로 작곡한 이 24개의 전주곡은 그것과는 달리 전체를 유기적인 흐름 안에서 관통하고 있는 의미와 목적이 존재하는 작품이다. 연습곡이나 마주르카 역시 쇼팽의 위대한 모습이지만, 이 전주곡이야말로 24편의 시로 엮어내는 쇼팽 자신의 연약한 자기 성찰이다.

●슈만/교향적 연습곡 작품 13
‘교향적’이라는 수식어가 달린 만큼 피아노에서 음향의 가능성들을 장대하게 끌어내려는 슈만의 욕망이 담긴 작품이다. 그는 베토벤으로부터 화성의 풍부함을 이어받은 작곡가였다. 특히 디아벨리 변주곡에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주제와 변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단지 전통의 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 슈만의 개성, 즉 유머와 위트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한 그의 발전적인 사고가 충만한 독창적인 작품이다.

●리스트/순례의 해
화려한 비르투오시티를 자랑하던 리스트 작품 전기와 내면의 목소리가 외면의 모습을 능가한 후기의 중간에 위치한 교두보적인 작품이다. 작곡가 자신의 눈에 비친 모습들을 피아노로 승화시킨 이 작품들에는 리스트의 카리스마와 천진난만함이 동시에 감추어져 있어 고도의 균형감각이 필요하다. 특히 ‘이탈리아’ 편에서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104번과 ‘단테를 읽고’는 문학적인 영감이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음악적으로 승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라벨/밤의 가스파르
베르트랑의 산문시를 바탕으로 작곡된 세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작품 라벨은 이 작품을 통해 화려한 기교와 음악의 주제 선택의 독특함에 선구자인 리스트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20세기 작품 가운데 가장 연주하기 힘든 이 작품은 당시 프랑스 사회의 음울한 문화경향과 텍스트가 가진 죽음의 시성이 완벽하게 결합된 음악적 표현주의 작품의 걸작이다.

●라흐마니노프/피아노 소나타 2번 작품 36
한 시대를 풍미했던 19세기 로맨틱 피아니시즘은 라흐마니노프의 손에서 비로소 그 커다란 눈을 감는다. 휘몰아치는 듯한 1악장의 도입부부터 감정이 충만한 센티멘털리티와 거대한 격정이 곳곳에서 넘실거린다. 이 작품의 비르투오시티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기교적인 테크닉보다도 우선적으로 멜로디의 흐름을 자연스러운 루바토로 처리할 수 있는 직관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베베른/피아노 변주곡 작품 27
1936년에 완성된 이 작품은 베베른이 여러해 동안 마음속에 담아온 무엇인가를 성취하기를 바란 소망이 투영된 작품이다. 이 작품의 특징인 주제가 없는 변주라는 참신한 사고는 곧 변주 그 자체를 강조하는 연속 변주의 원리로 이어지고, 이는 12음 기법의 극한을 이끌어낸 훌륭한 표현수단으로 평가된다. 한편 대위법적인 카논 형식과 거울과도 같은 기하학적 구성에서도 또렷이 인식할 수 있는 서정적인 분위기는 이 작품이 단순히 형식에만 치중한 피아노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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